강원도의 산간 마을은 해마다 방문객 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표지판이 잘 정비된 유명 관광지에 머물 뿐, 실제로 산비탈 위에 자리 잡은 작은 식당과 마을의 존재를 알지 못한다.
돌담 아래 잠든 시간
여행지에서 거대한 사찰이나 웅장한 고궁만 바라보던 시절이 있다. 그런 장소는 누가 봐도 역사적 가치가 분명하고 설명도 풍부하다. 그러나 오래된 마을 골목으로 들어서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짐 가방에 계절을 넣는 법
매년 여름휴가철만 되면 고속도로 휴게소마다 장바구니에 비닐 우비와 쿨토시를 잔뜩 담아 계산대에 줄 서는 풍경이 펼쳐진다. 집에서 챙겨온 젖은 수건과 눅눅해진 티셔츠를 반쯤 포기한 채, 막상 현지에 도착해서야 계절 물품을 사느라 시간을 허비하는 모습을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