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손을 잡고 걷는 길

주말 아침, 고속도로로 향하는 차량의 번잡함은 이제 익숙한 풍경이 되었다. 하지만 이런 풍경이 곧 아이와의 시간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실제로 주말 나들이를 다녀온 가정 중 상당수는 정작 아이가 무엇을 보고 느꼈는지에 대한 대화를 나누지 못한 채 하루를 마감한다.

축제가 끝난 뒤의 골목

많은 이들이 지역 축제를 ‘열리는 동안’의 볼거리로만 기억한다. 형형색색의 조명이 켜지고, 무대 위에서 공연이 펼쳐지고, 먹거리 부스 앞에 긴 줄이 늘어선 그 시간만이 축제의 전부라고 여긴다.

시장 바닥의 온도

사람들은 흔히 전통 시장을 ‘오전의 공간’으로 기억한다. 해가 중천에 뜨기 전부터 활기를 띠다가 정오가 지나면 서서히 조용해지는 풍경이 익숙하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전통 시장의 시간 지형도는 눈에 띄게 변하고 있다.

산비탈을 오르는 사람들

강원도의 산간 마을은 해마다 방문객 수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표지판이 잘 정비된 유명 관광지에 머물 뿐, 실제로 산비탈 위에 자리 잡은 작은 식당과 마을의 존재를 알지 못한다.

돌담 아래 잠든 시간

여행지에서 거대한 사찰이나 웅장한 고궁만 바라보던 시절이 있다. 그런 장소는 누가 봐도 역사적 가치가 분명하고 설명도 풍부하다. 그러나 오래된 마을 골목으로 들어서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짐 가방에 계절을 넣는 법

매년 여름휴가철만 되면 고속도로 휴게소마다 장바구니에 비닐 우비와 쿨토시를 잔뜩 담아 계산대에 줄 서는 풍경이 펼쳐진다. 집에서 챙겨온 젖은 수건과 눅눅해진 티셔츠를 반쯤 포기한 채, 막상 현지에 도착해서야 계절 물품을 사느라 시간을 허비하는 모습을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해외 중계와 뭐가 다르지? 베테랑 축구팬이 서울티비 무료 스포츠중계를 테스트해보니

“이거 진짜 무료야?” — 해외 중계에 길들여진 축구팬이 서울티비를 처음 켰을 때 느낀 당혹감 축구 오래 봤다는 사람들은 다 알 거다. 해외 프리미엄 중계 서비스를 보다가 국내 무료 중계로 넘어오면 흔히 겪는 현상이 있다. 화면이 구름 낀 CCTV 수준이고, 골 장면은 버퍼링으로 놓치고, 결정적으로 전술 리플레이는 옛말이나 다름없다는 사실. 그래서 나처럼 매 시즌 전술 보드부터 […]